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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병창, 철거 기로…“건물 둔 채 토양 정화 불가능”

관리자 2021-09-13 14:36:18 조회수 98

 

국방부·한국환경공단 의견 보내

 

일제강점기 강제동원의 증거로 부평미군기지(캠프마켓)에 남아 있는 '조병창' 병원 건물이 결국 철거 기로에 섰다.

국방부와 한국환경공단이 조병창 병원 건물을 그대로 둔 채로는 토양오염 정화가 불가능하다는 입장을 재차 밝힌 것으로 확인됐다. 인천시는 전문가 자문을 거쳐 철거 여부를 캠프마켓 시민참여위원회에서 재논의하기로 했다.

▶관련기사: 캠프마켓, 이달 잔여부대 이전...내년 4월 '완전 반환' 전망

인천시는 국방부와 한국환경공단이 이달 초 조병창 병원 건물을 존치한 상태로는 토양오염 정화가 불가능하다는 검토 의견을 보냈다고 9일 밝혔다. 지난달 시가 정화 공법을 추가 적용하는 방안을 건의했지만, 기존 입장을 재확인한 것이다. 류제범 시 캠프마켓과장은 “전문가 의견을 판단한 끝에 불가능하다는 답변이 왔다. 기존 검토 의견과 동일한 결과”라고 말했다.

조병창 병원 건물은 2019년 '즉시 반환' 이후 시민에게 개방된 캠프마켓 'B구역'에 위치해 있다. B구역은 구간별로 토양오염 정화 작업이 벌어지고 있는데, 조병창 병원 건물 하부에서도 유류오염이 확인됐다. 시는 지중정화, 즉 건물을 남겨두고 파이프를 통해 지하 오염 토양을 정화하는 공법을 건의했다. 하지만 국방부와 한국환경공단은 지하수, 토질 등의 문제로 지중정화는 불가능하다는 판단을 내린 것으로 전해졌다.

조병창 병원 철거를 둘러싼 논란도 다시 수면 위로 떠오를 것으로 보인다. 캠프마켓 시민참여위원회가 지난 6월17일 건물을 철거하는 대신 향후 복원에 대비한 기록화 작업을 진행하기로 의견을 모았지만, 시민참여위원회 내부에서도 반발이 제기됐다. 문화재청도 지난달 초 “원형 일부가 남아 있고, 정밀조사와 고증이 필요한 건물”이라며 철거 유예를 요청하기도 했다.

일제강점기 무기공장이었던 조병창은 국내 유일하게 현존하는 강제동원의 증거로 꼽힌다. 특히 병원은 강제동원 노동자들의 피해 현장이라는 점에서 캠프마켓에 현존하는 조병창 건물 중에서도 역사성이 높다는 평가를 받았다.

시는 올해 안에 조병창 병원 건물의 철거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다. 환경·문화유산·건축 분야 위원회를 통해 전문가 의견을 수렴하고, 시민참여위원회에서 다시 논의한다는 것이다.

건물을 해체한 뒤 기존 자재를 활용해 복원하는 방안도 검토될 것으로 보인다. 기록화 작업만 거치고 건물을 부수는 철거보다는 역사성과 장소성을 최대한 되살리는 방향이다. 류 과장은 “단순 철거가 아닌 건물 해체를 통한 실질적 복원이 필요한지에 대해서도 전문가 의견을 구하려고 한다”며 “토양오염 정화 일정을 고려해 올해 안에 최종 결정을 내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순민 기자 smlee@incheonilbo.com

출처 : 인천일보(http://www.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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