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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 옛 미군기지 토양 오염 기준치 20배 초과 '심각'

관리자 2021-10-26 11:13:33 조회수 87

민간검증단 2차 결과 발표…1차 오염 면적보다 2.8배 넘어
1년간 정화에 60억원 예상…국방부와 협의, 연내 정화 추진



강원 춘천시 옛 미군기지인 캠프페이지의 부실 정화 의혹에 따라 이뤄진 2차 토양조사 결과 1차 조사 때와 같이 오염이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춘천시의 토양오염 민간검증단은 25일 시청 브리핑룸에서 캠프페이지 2차 토양조사 결과를 통해 "부지 내 911개 지점에서 3천99개의 토양 시료를 채취해 분석한 결과 181개 지점, 290곳의 시료에서 오염 우려 기준을 초과했다"고 밝혔다.

특히 일부에서 원유 또는 정제유로 인한 토양 오염 여부를 판단하는 석유계총탄화수소(TPH) 최대농도가 1만439mg/kg이 검출돼 환경기준(500mg/kg)보다 20배가 넘었다.


TPH는 우연한 섭취, 피부접촉, 공기흡입 등 다양한 경로를 통해 인체에 영향을 미칠 수 있으며 장기간 노출되면 각종 질환과 암을 유발하는 성분으로 알려졌다.

또 일부 지점에서 발암물질인 벤젠이 기준치(1mg/kg)를 31배 초과한 31.5mg/kg로 나타나는 등 BTEX(벤젠·톨루엔·에틸벤젠)가 기준 범위를 넘어섰다.

지하수는 조사지역 내 관정을 20곳에 설치해 분석한 결과 이 중 1곳에서 기준농도(15mg/L)를 초과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6월 1차 발표에 이어 2차 조사로 최종 결과다.

춘천시는 캠프페이지 전체부지(54만4천여㎡)와 주변 군 훈련장(8천600여㎡) 등 55만2천여㎡를 대상으로 토양 오염에 대해 조사를 했다.

지난해 캠프페이지 개발을 위한 문화재 발굴 조사에서 기름 냄새 등 토양 오염이 확인됐기 때문이다.

앞서 캠프페이지는 환경정화작업을 거쳐 국방부로 반환받았지만, 지난해 5월 또다시 토양오염이 발견되자 시민단체가 부실 정화라고 주장해 왔다.

이에 따라 그해 말 민간 검증단이 구성돼 1차와 2차로 나눠 조사를 벌여 왔다.

검중단은 1차 조사에서 부지 내 15만여㎡를 대상으로 5천여㎡(1만4천800t)에서 오염을 확인해 현재 국방부 예산으로 1년간 정화작업에 들어간 상태다.

이번 2차 조사는 잔여부지 39만3천여㎡에서 조사가 이뤄져 이 중 1만4천747㎡(3만3천t)에서 토양 오염이 발견됐다.

1차 조사때보다 2.6배가 넘는 면적을 조사해 오염 토양 2.2배, 오염면적 2.8배가 넘는 수치를 보였다.

하지만, 검증단은 1차와 2차 조사에서 현재 설치돼 운영 중인 봄내체육관과 꿈자람 물정원 등에 대해서는 충분한 조사가 이뤄지지 않은데다 오염범위가 광범위하게 분포돼 실시설계 시 추가 조사가 필요한 것으로 분석했다.

검증단은 "1차와 2차 조사의 과학적, 기술적 판단 결과 과거 환경오염 조사 및 오염 토양 정화관리를 규정대로 했다고 판단하지만 조사 및 검증의 시간적, 공간적인 한계성으로 전부 발견하지 못한 안타까움이 있다"며 "당시 오염물질을 완전히 찾아낸다는 것은 기술적으로 불가능하고 현재도 유효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조사 및 정화, 검증 단계에서 오염 토양을 발견하는데 기술적인 문제가 있어 용인, 허용할 수 있는 오차율에 대한 통계학적인 접근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춘천시는 이번 2차 조사에서 나온 결과를 토대로 토양정화비용을 산정해 국방부와 협의, 연내 정화작업에 들어갈 방침이다.

정화 비용은 60억 원으로 추산되며 정화 기간은 약 1년으로 예상된다.

이재수 춘천시장은 "오염된 토양은 모두 들어내고, 외부의 깨끗한 흙으로 교체하는 반출 정화작업부터 이번 달 들어가겠다"며 "시민과 미래세대가 이용할 공적 공간으로 만들기 위해 정화작업을 차질없이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hak@yna.co.kr , (춘천=연합뉴스) 이상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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